Issue No. 17 | 갑자기 아날로그 웰니스?
사우나 & 아이스배스, 한국에 런칭하다
📵 The Unplugged Era
🙆🏻♀️🙆🏻♂️ Why Analog Wellness Is Trending
♨️❄️ Heidi Haus: Korea’s First Social Sauna & Ice Bath
📵 The Unplugged Era
정반합(正反合)이란, 하나의 개념(정)이 등장하면 그에 대한 반대 개념(반)이 생겨나고, 결국 이를 포용한 새로운 방향(합)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원리다. 이 흐름은 철학뿐만 아니라, 문화와 트렌드에서도 꾸준히 반복된다.
모든 문화는 정반합의 법칙을 따른다. 유퀴즈에서 민희진이 말했듯, 트렌드는 극단을 오가며 발전해 나간다. 패션이 미니멀과 맥시멀을 오가고, 음식 트렌드가 건강식과 미식 사이를 넘나들 듯, 웰니스 역시 같은 흐름을 따른다.
지금까지 웰니스는 하이테크 웰니스와 메디컬 웰니스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AI, 스마트 디바이스, 생체 데이터 기반의 맞춤 건강 관리, 미래형 ‘증강 생물학(Augmented Biology)’ 등이 주류가 되면서, 이에 반하는 가장 인간적인 웰니스—즉, 디지털 없는, 사람과 사람의 연결과 상호관계를 기반으로 한 웰니스—가 떠오르고 있다.
Global Wellness Institute(GWI)가 발표한 2025 미래 웰니스 트렌드(Future of Wellness Trends 2025) 보고서에 따르면, Harris Poll 조사에서 35-54세의 77%, 18-34세의 63%가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없던 시대로 돌아가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는 어쩌면 끊임없는 디지털 피로 속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본능적인 움직임이다.
웰니스의 미래는 기술을 통한 최적화만이 아니라, 균형(Balance)이다. 디지털의 편리함과 인간적인 연결을 오가며 살아가는 능력이야 진정한 웰빙의 새로운 정의가 되고 있다.
🙆🏻♀️🙆🏻♂️ Why Analog Wellness Is Trending
우리는 본능적으로 인간적인 연결을 원한다
인간은 본래 사회적 존재다. 수천 년 동안 우리는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며, 이야기하고, 신체 접촉을 나누고, 직접 눈을 마주치며 유대감을 형성해왔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사회적 결속과 협력의 필수 요소였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대면 만남이 주는 깊이 있는 교류를 대체할 수는 없다. 연구에 따르면, 직접적인 인간 관계는 옥시토신을 분비하게 하며, 이는 신뢰를 형성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 준다. 반면, 디지털 교류는 이러한 생리적 반응을 충분히 자극하지 못하며, 감정적 친밀감 형성에도 한계를 가진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현실 경험에 대한 갈망
팬데믹 동안 우리의 일, 사회생활, 심지어 웰니스조차 디지털 공간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몇 년간의 Zoom Fatigue 와 가상 중심의 삶을 경험한 후, 사람들은 다시 직접 만나고, 몸으로 경험하는 것을 갈망하고 있다.
2022년 The Lancet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고립이 불안과 우울증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되었으며, 이는 대면 상호작용이 정신 건강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더욱 강조한다.
디지털 시대, 통제력을 되찾으려는 움직임
오늘날 우리의 삶은 알고리즘, AI, 그리고 끝없는 디지털 콘텐츠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우리가 무엇을 보고, 누구와 소통하며, 어떤 정보를 접하는지까지 기술이 결정하는 시대에, 사람들은 점점 더 자신의 주의력과 삶의 질을 잃어가고 있다는 불안을 느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아날로그 활동은 사람들이 디지털 피로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우리는 이제, 자신의 시간을 통제하고, 집중력을 되찾으며, 깊이 있는 경험을 통해 진정한 웰니스을 추구하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 Heidi Haus: Korea’s First Social Sauna & Ice Bath
최근 소셜 웰니스에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소셜 사우나의 확산이다. 단순한 사우나를 넘어, 커뮤니티 안에서 휴식과 치유, 그리고 깊은 교감을 나누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와 뉴욕에서 인기 있는 Othership은 가이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소셜 목욕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노르웨이 오슬로의 SALT는 12개의 사우나, 6개의 공연 스테이지, 그리고 실내·외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문화 아레나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글로벌 웰니스 트렌드에서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
한국은 오래전부터 찜질방과 대중목욕탕을 통한 컨트라스트 테라피(온·냉 테라피) 문화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공간은 주로 중장년층이 이용하는 곳으로 인식되어 왔으며, 젊은 세대를 위한 현대적이고 커뮤니티 중심적인 사우나 경험은 부족한 상황이었다.
지금까지는.
서울 도심 속, 프리미엄 웰니스 클럽 ‘하이디 하우스’
서울 우면산을 배경으로 자리 잡은 하이디 하우스(Heidi Haus)는 프리미엄 홀리스틱 웰니스 클럽으로, 현대적인 웰니스 경험을 선사한다.
총 12개의 욕탕, 5가지 유형의 사우나, 피트니스 센터, 골프 스튜디오, 레스토랑 & 카페, 사운드 힐링 스튜디오, 테라피룸까지 갖추고 있으며,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바로 ‘하이디 소셜 사우나 & 아이스 배스(Heidi Social Sauna & Ice Bath)’의 런칭이다.
이는 한국 최초의 소셜 사우나 경험으로, 가이드가 이끄는 컨트라스트 테라피, 웰니스 의식, 그리고 커뮤니티 중심의 휴식을 통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하이디 소셜 사우나 & 아이스 배스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커뮤니티
기존의 웰니스 공간이 특정 연령층을 대상으로 했다면, 하이디 소셜 사우나 & 아이스 배스는 웰니스를 사랑하는 영 프로페셔널 20대의 경험이 풍부한 60대의 지혜로운 멘토들까지, 다양한 세대가 한데 어우러지는 공간이다. 회원과 비회원 모두 이용 가능하며, 연령대와 관계없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경험을 공유하며, 깊이 있는 교류가 이루어지는 역동적이고 포용적인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있다.체계적으로 설계된 가이드 프로그램
모든 세션은 전문 인스트럭터의 진행 하에 운영되며, 초보자와 경험자 모두가 최상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세션은 킥오프 및 소개로 시작되며, 이후 두 차례의 사우나 및 아이스 배스 교대 세션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동안 호흡법을 배우고, 특히 사우나에서는 마음 챙김을 위한 느린 움직임과 브레스워크(breathwork)를 함께 연습하며 몸과 마음의 이완을 극대화할 수 있다.시그니처 경험: 오픈 에어 배스에서의 티 타임
하이디 소셜 사우나 & 아이스 배스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오픈 에어 배스에서 진행되는 티 테라피다 뜨거운 사우나와 차가운 아이스 배스를 거치며 몸을 재정비한 후, 노천탕에서 차를 마시며 회복하는 순간이 진정한 커뮤니티의 연결이 이루어지는 시간이다. 이곳에서 다양한 연령대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경험과 이야기를 공유하고, 함께 웃으며 온전한 힐링을 경험하게 된다.
하이디 하우스 소셜 사우나 & 아이스 배스 경험을 원한다면, 아래 링크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이러한 전체적인 트렌드가 한편으로는 아쉬운 현실이다. 예전에는 자연스럽게 형성되던 커뮤니티와 관계가 이제는 일부러 찾아 나서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사실이 씁쓸하기도 하다.
그러나 동시에, 이러한 변화는 반가운 흐름이기도 하다. 우리는 다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인간다운 삶의 본질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우리 세대가 앞으로도 웰니스의 개념을 확장하고,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진정한 ‘번영(thrive)’이란 무엇인지 재정의해 나가는 과정을 앞으로도 기대하고 또 응원할 것이다.





